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2019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9~24세 청소년 10만 명당 사망원인으로 고의적 자해(자살)가 7.37명으로 11년째 1위 요인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성인과는 다르게 우울증이와도 어떤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잘지내는 것처럼 보이고 그러다가도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해는 개인이 가진 내적·외적 취약성과 스트레스 사건이 가중되었을 때 자신의 불쾌한 정서 및 사회적 상태를 조절하기 위한 부적응적 대처 방안의 일환으로 이해됩니다.
때문에 청소년기의 자살은 정말로 죽으려고 하는 의도보다는, 자신의 괴로움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 유행처럼 또래 간 모방 학습으로 인한 자해문제는 점점 더 확산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큽니다. 자해를 통한 타인의 관심과 수용이라는 경험으로 인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연대감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점점 강도 높은 자해를 행하게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육체적인 질환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 예방이 중요한 것처럼, 자살 역시 성인이 되기 전 청소년 시기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청소년 자살시도자의 7~8%만 병원을 방문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정신건강 전문기관에서의 적극적인 형태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